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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상담실 허공
2014-05-13 15:02:56
아따마 (p0343kr) <> 조회수 1476
119.199.32.69

어제는 세속에서 흔히 겪는 우울한 일을 경험하였습니다. 사기를 치려는 자를 짐작은 하면서도 몸소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택시기사입니다. 하루 종일 18시간 정도 운행을 해야만 겨우 입에 풀칠을 하는 실정입니다.그러나 간혹 나쁜 승객을 만

나기도 합니다. 세상이 그러하듯 좋은 승객도 만나고 나쁜 인연도 거역할 수는 없는 겁니다.  사용 할 수 없는 불량카드로 요

금을 지불하겠다고 억지를 부리더니 결국은 계좌입금 시켜 준다면서 너스레를 떨지 뭡니까? 예전에도 경험한 바가 있기로

그렇게 하시라고 하니까 제법 후한 척 하며 요금보다 몇푼 더 얹어서 송금하겠노라고 하지 뭡니까? 속으로 이 사람 역시 안

줄 돈을 마치 더 줄 것 처럼 생색까지 내는구나 싶어서 한마디 던졌습니다. "승객 가운데는 흔히 준다고 말은 해도 실제로 안

주는 이가 더러 있습니다. 서로 믿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했더니 맞장구 까지 치며 곧장 부쳐주겠노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에상했던 대로 감감 무소식입니다. 전화번호만 주고 받았고 제 계좌번호를 그 자리에서 문자 확인까지 했지만 입을

싹~

닦은 모양입니다. 금액의 적고 많음을 떠나서 아침부터 택시를 공짜로 타고 가 버린 그 처사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인가 하고 나름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미 알고 보낸 그 처사를 욕한들 나에게 무슨 덕이 있으며 차라리 그러한 업을

짓고 살아가는 그에게도 부처님의 가피를 빌어줘야 겠다고 마음 먹으니 몇푼 되지 않는 금전적인 손실은 별 것이 아니구나    

여겨졌습니다. 모든 일들이 다 그러하듯이 나에게 닥쳐오는 행불행을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할 것이 아니라 대승적 차원에서

 소화시키며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부처가 되는 요체라고 생각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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